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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타야 서점이 말하는 ‘진짜 기획’. What Is a TinyLetter? Like Ye Olde Blog, but Less Public. How to encrypt your entire life in less than an hour. Introducing Ritual Design: meaning, purpose, and behavior change. 중국 IT업계 AI 상업화 잰걸음. The multiple stages of chatbot maturity. 책 《Build Better Products》. 모바일 퍼스트에서, 모바일 네이티브로 (번역글). Amazon and Paul Allen-backed startup launches new product that lets developers create chatbots.

그는 일요일의 아침을 고귀한 시간으로 간직했는데, 평일 동안 온갖 혼란 속에서 받아들인 신호들을 가만히 앉아 가라앉히고 정리하는 그만의 의식을 가졌다. 단지 필요한 것은 작은 노트북, 종이수첩, 만년필 정도였지만, 그의 정신이 조직되고 청결해지고 그 많은 정보의 해악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는, 해독의 시간이자 성장의 시간이었다. 가족과 여행을 가든, 일 때문에 집을 떠나있든 그 시간만큼은 기도시간을 지키듯 지켰다.

《애완의 시대》

애완의 시대

이승욱·김은산(지음), 《애완의 시대》, 문학동네, 2013.

이 책을 다 읽고 서평을 써보려다가 그만 둡니다. 지금 쓰는 것은 서평이 아니라 잊지 않으려는 요약, 메모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시위 방법이 등장했는데,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 경찰 스스로의 모습을 보게 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자신을 돌아보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하는군요. 이 책을 읽으며, 각자의 무장을 한 채 보이지 않는 위협에 잔뜩 긴장해 있는 나, 우리의 모습을 비춰 보는 듯 했습니다. 거울 같은 책입니다.

우크라이나의 거울 시위

애완(愛玩)의 시대란?
물리적 전쟁을 경험한 부모 세대와 IMF로 정신적 내상을 겪은 자식 세대. 이들은 모두 국가와 권력, 혹은 돈과 외적 성공에 길들여져 있으며 안정을 희구한다. 더불어 몸은 자랐지만 마음은 성장하지 못한 애완의 세대이다. 저자들은 권력의 손에 강압적으로 길들여진 ‘애완’의 세대와 부모의 품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또다른 ‘애완’의 세대가 공존하는 우리 세대를 ‘애완의 시대’라 명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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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 책

첫째 아이가 색종이와 종이접기를 좋아한다. 종이접기 책이 집에 몇 권 있는데, 주로 우리가 많이 아는 기본적인 모양들을 접는 책이라 나이를 좀 먹으니 큰 흥미를 안 보였다. 그래서 《신화동물접기백과》라는 책을 사줬었는데 이건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았다. 종이접기지도사 자격증이 있으면 할 수 있으려나, 어른인 나도 책 그대로 따라할 수조차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적당한 책을 찾았는데, 후지모토 무네지라는 일본 저자가 쓴 책들 — 《종이접기 동물원》, 《종이접기 레이서》, 《오리로보》 — 을 샀다. 첫째는 로봇에는 큰 흥미를 안 보이니 이건 둘째를 위한 것으로 하고, 《종이접기 동물원》은 이런 동물도 접을 수 있구나 싶은 것들이 많았고, 난이도도 적당했다. 종이 한 장으로 이런 아르마딜로를 만들 수 있다니.

아르마딜로 접기

책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쭉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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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자기계발서(serious self-help)’ 세 권

애니 머피 폴이, 부모와 교사들이 교육에 적용하기 위한 이론과 실제의 간극을 이해하고 필요한 행동을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기계발서(self-help)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안했습니다. 시중에 만연한 사이비과학적 자기계발서들과는 구별한다는 의미에서 ‘진지한 자기계발[서](serious self-help)‘라고 이름 붙이고, 그 기준에 맞는 책 세 권을 추천했습니다. 모두 국내에 번역되어 나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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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과정과 두려움에 대한 책들

책, 글쓰기, 창의성 등의 주제에 대해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콘텐트를 만들어 내고 있는 브레인 픽킹스(Brain Pickings)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즐겨 보는 분들이 꽤 있더군요. 이번에 창작 과정에서 생기는 두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을 책 다섯 권을 추천했습니다. 이 중 국내에 번역된 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아직 두 권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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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인문학》

부모인문학

리 보틴스(지음), 김영선(옮김), 《부모인문학》, 유유, 2013.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다는 것이 곧 아이가 교육을 제대로 받고 있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한국의 현실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유명대학에 입학하면 그것이 곧 교육을 제대로 받은 것으로 인정받지 않던가요? “아이가 지식을 익힘으로써 지혜와 미덕에 이르게” 하는 것은 고사하고 대학을 졸업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할 기회를 갖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하게 될 2~30년 후에는 사회가 어떤 능력을 요구하고 어떤 기회가 다가올지 알 수 없습니다. 만약, “아이들이 자신의 장점을 다양한 일에 적용하는 데 필요한 시야를 제공” 받을 수 있고 “시민으로서 공동체에 참여하도록 준비”할 수 있는 공부법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단, 부모가 오랜 기간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공부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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