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애들에게 고전 읽히지 마라

2009년부터 지금, 2013년 초 겨울까지 도서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40주를 계속해서 하는 곳도 있고 몇 주간 특강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한 번 특강을 하는 일도 있었다. 도서관들끼리 강의하는 사람 연락처를 공유하는 탓인지는 몰라도 여기저기서 특강을 해달라는 요청이 자주 있다. 작년부터 많아졌다. 특강 주제에 변화하는 흐름이 있다. 처음에는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가’에 관한 것을 말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던 반면, 작년 하반기부터는 ‘고전을 읽는 것’에 관한 요청이 빈번하다. 그렇다고해서 앞의 주제들을 다루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것들도 이야기를 하되, ‘꼭’ 고전에 관한 이야기를 덧붙여 달라는 것이다. 더 보기 “어린 애들에게 고전 읽히지 마라”

《부모인문학》

부모인문학

리 보틴스(지음), 김영선(옮김), 《부모인문학》, 유유, 2013.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다는 것이 곧 아이가 교육을 제대로 받고 있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한국의 현실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유명대학에 입학하면 그것이 곧 교육을 제대로 받은 것으로 인정받지 않던가요? “아이가 지식을 익힘으로써 지혜와 미덕에 이르게” 하는 것은 고사하고 대학을 졸업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할 기회를 갖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하게 될 2~30년 후에는 사회가 어떤 능력을 요구하고 어떤 기회가 다가올지 알 수 없습니다. 만약, “아이들이 자신의 장점을 다양한 일에 적용하는 데 필요한 시야를 제공” 받을 수 있고 “시민으로서 공동체에 참여하도록 준비”할 수 있는 공부법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단, 부모가 오랜 기간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공부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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