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둘은 다른 종류의 서비스다. 드롭박스는 내 컴퓨터, 앱 등의 파일과 클라우드의 파일을 동기화해주고, 아마존 드라이브는 내 파일들을 클라우드에 저장해놓는 서비스다.

드롭박스의 최대 단점은 클라우드에 저장한만큼 로컬에서도 용량을 차지한다는 점이다(물론 업로드만 할 수 있는 유틸리티도 있지만, 느린 속도나 불편함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다. 드롭박스가 이 기능을 추가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아직 결과는 없다). 프로 요금제는 99미국달러(1년)에 1TB를 제공하는데 그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기가 어렵다. 요즘 노트북들은 SSD가 대부분이어서 용량이 별로 크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반면, 아마존 드라이브는 동기화가 되지 않는다는 단점은 있지만 59.99미국달러(1년)에 무제한 용량을 제공한다. 파일을 업로딩한 후 내 컴퓨터에 있는 것들은 삭제해도 된다.

문제는 드롭박스 동기화가 필수적인 앱들이 있고, 집과 회사를 오가며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면 역시 동기화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 부분도 애플 아이클라우드 50GB 요금제(0.99미국달러/월)를 쓰고 있어서 의존도가 낮아졌다. 그래서 다음달이면 내 드롭박스 프로 요금제가 끝나기 때문에 정말 동기화가 필요한 파일들이 얼마나 될지 정리를 해봤다. 동기화가 필요하지 않은 파일들은 시험 서비스(3개월 무료)로 사용중인 아마존 드라이브로 옮겼다. 몇 년 전만해도 속도가 느려서 못쓰겠다는 글이 많았는데, 한국 리전이 생겨서인지 속도는 쓸만했다.

정리 결과, 드롭박스에 남아있는 파일 용량은 6.1GB. 추천 등을 통해 얻은 드롭박스 무료 용량에 한참 못 미친다. 대부분의 용량을 차지하고 있던 파일들은 폰에서 자동 다운로드된 사진이나 수시로 볼 일이 없는 자료들이었다. 일종의 낭비를 하고 있던 셈이다. 이 파일들도 가능한 것들은 아이클라우드로 옮길 생각이다.

내 결론

  • 드롭박스 프로는 연장하지 않고 무료 용량 내에서 활용한다.
  • 아마존 드라이브를 백업 드라이브로 사용한다(약 2개월 후 유료 결제 예정).
  • 파일 정리 자주 해서 용량 낭비하지 말자.
  • 그러면, NAS도 살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