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의 모바일 생활을 장악하고 있는 서비스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또는 소셜 미디어)가 아니라 카카오톡이나 라인 같은 메신저다. 이제 한국 사람들은 모이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단톡방’부터 만든다. 내 경우는, 카카오톡을 쓰기 싫어도 상대방의 압력(!) 또는 소외되지 않으려고 설치해놓고 최소한의 메시지만 받고 있다. 먼저 보내는 경우는 일년에 몇 번 정도다.

내가 주로 쓰는 메신저는 텔레그램이다. 보안, 검열 문제 등을 고려해서이기도 하지만 군더더기 없이 편하다. (사장이 갑부여서) 돈을 안 벌어도 되는 회사이기 때문에 수익을 위한 기능을 추가할 필요가 없다(회사 도메인도 .org). 메신저의 핵심과 미래를 추구하는 회사다.

지금 텔레그램으로 하고 있는 것은 지인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는 기본적인 사용 외에도 가족 (믿는다.) 단체채팅방 운영, 채널로 콘텐츠 배포, (bot) 사용, 그리고 또 편리한 것이, 나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내서 임시 정보 저장소처럼 활용하는 것이다.

나와의 대화
나와의 대화

유용한 정보를 얻고 있는 소스 중 하나가 서울비님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채널 이것저것링크인데, 당장 읽기는 힘들고 나중에 읽으려는 정보는 메시지 전달 버튼을 눌러서 나에게 메시지를 보내놓는다. 나중에 읽기 위한 전용 서비스들도 있지만 모바일이든 PC든 사용환경과 상관없이 한 두 번의 탭으로 편리하게 전송, 저장하고 어디서든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카카오톡도 ‘나와의 채팅’을 할 수 있다).

텔레그램으로 받은 정보뿐만 아니라 모바일 웹 또는 앱에서 찾은 정보도 저장해놓을 수도 있다. 텔레그램과 연동되는 앱이라면 공유 기능을 이용해서 나에게 전송할 수 하면 된다(물론 카카오톡도 되긴 한다). 이렇게 저장해놓으면 다른 텔레그램 친구에게 공유하기도 쉽다.

텔레그램으로 공유하기
텔레그램으로 공유하기

추가(2016.10.13): 텔레그램(모바일)에서 나와의 대화창을 열려면, 대화상대 메뉴로 간 후 제일 위의 내 프로필을 누르면 된다.

telegram_my_profile

추가 2(2016.10.13): 저장해두려는 링크를 텔레그램에 입력하면 해당 페이지의 요약 정보를 가져오기 때문에 설명을 추가로 입력하지 않아도 돼서 편리하다. 대신, 해시태그(예: #영화)를 추가로 붙여두면 나중에 같은 태그를 붙인 메시지들만 따로 모아 볼 수 있다.

주소(URL)를 입력하면 해당 페이지의 요약 정보를 가져온다. 태그를 붙여놓으면 더욱 좋다.
주소(URL)를 입력하면 해당 페이지의 요약 정보를 가져온다. 태그를 붙이면 더욱 좋다.

해당 페이지의 요약 정보를 예쁘게 잘 가져온다.
해당 페이지의 요약 정보를 예쁘게 잘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