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새로운 기능인 모멘트를 테스트해봤다. 모멘트는, 내가 선택한 트윗들을 한 묶음으로 모아서 보여준다(아래를 보면 알 수 있다). 하나의 모멘트가 하나의 ‘스토리’가 될 수 있을지는 만드는 사람의 능력에 달린 것이겠지만, 관련 없는 트윗들을 하나로 묶어놓는 것은 난삽해보이기만 할뿐 의미를 만들어내긴 힘들겠다.

트위터의 장점이자 단점인 조각 메시지를 더 큰 ‘이야기’로 만들어내고자 하는 것이 트위터 측의 의도겠으나 이 기능이 트위터를 더 쓸만하게 만들어줄지 사람들이 얼마나 써줄지는 모르겠다. 이미 대세는 스냅챗과 같은, 영상 중심의 미디어 + 커뮤니케이션 혼종 서비스로 넘어간 것 같은데, 트위터가 그 흐름에 올라타기는 힘들어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트위터가 장점 없이 쇠락만하는 서비스는 아니다. 다만 읽는이가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쓸모가 많은 서비스다. 가령, 팔로우한 모든 사람들의 트윗을 읽을 수는 없으므로, 리스트를 주제별로 만들거나 양질의 콘텐츠만 선별해 보는 식의 대안이 필요하다. 한국(한글) 사용자는 매우 적은 편이어서 한국에서의 영향력이나 마케팅 효과는 미미한 것 같다. 그러나 여전히 속보, 마이너한 취향, 사적이지만 다른 공간에서는 잘 드러내지 않는 이야기 등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요즘 회사 매각 뉴스가 있던데 오래 가는 서비스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초기 사용자(#59,453)로서의 바램이다.

모멘트 만들기 | 트위터 고객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