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조절능력 키워주는 타이머 앱

최근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발표한, 게임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는 부모가 참고할만한 점들이 있다. 10~15세 영국 어린이 5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인데, 매일 한 시간 미만으로 게임을 하는 어린이들은 게임을 전혀 하지 않는 어린이들에 비해 발달에 있어서 작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반면, 매일 3시간 이상 게임을 하는 어린이들은 자신의 삶에 대해 전반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한다. 사실 부모들이 고민하는 문제는 자녀들이 게임을 ‘너무 많이’ 한다는 것이다. 이 ‘너무 많다’의 기준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을텐데 이 연구를 참고하면 기준을 세우고 아이를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루에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에 대해 아이와 합의했다고 해도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시간 감각이 부족하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면 타이머 앱을 이용할 수 있는데, 아이가 게임을 할 때 꼭 약속한 시간만큼 타이머를 맞추고 시작하도록 한다. 아이폰(iOS), 안드로이드폰 모두 다양한 타이머 앱들이 있지만 기본 탑재된 시계 앱의 타이머 기능으로도 충분하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타이머를 켜는 것을 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가 확인해야 하고, 만약 켜지 않았다면 지나간 시간만큼을 빼고 타이머를 시작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습관이 되면 아이도 자신이 하루 동안 어느 정도 게임을 하는지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고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네스터(nester)‘ 앱을 추천할 수 있는데, 타이머보다 더 효과적으로 아이들의 시간 조절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 이 앱은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앱과 사용 시간을 부모가 미리 정해놓을 수 있다. 남은 시간을 알 개수로 표시해주고 정해진 시간이 다 되면 배경화면이 밤으로 바뀌며 아이가 더 이상 앱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시간에 대한 감각을 키워주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아이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고 그전까지는 부모의 질책보다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한겨레] 시간조절능력 키워주는 타이머 앱 (201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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