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읽은 것 / 편독 / 사연 소개

1.

어제 읽은 글들은 (많이 알려진 큐레이션 서비스인) 스토리파이(Storify)를 이용해서 정리해 봅니다.

어제 읽은 것: 2013.5.6

블로그 포스트로 정리할 수도 있겠지만, 이걸 이용하면 쓰는 사람도 편리하고 읽는 사람도 저장, 공유하기가 더 좋겠더군요(공부하는 가족 사이트가 완성되면 임베딩해서 올릴 예정). 이 서비스가 혹시라도 없어져버리면 좀 곤란해지겠지만, 글 링크가 몇 년 뒤까지 가치를 갖긴 힘드니까 크게 염려는 안 합니다.

2.

어제 읽은 것 중에 인상 깊은 것은 ‘편식독서’(편독·偏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스스로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전혀 걱정스러운 것이 아니죠. 재미있고 내가 좋아하는 것, 관심 있는 것만 보고 싶을 때니까요. 부모 입장에서는 분명히 걱정되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Why? 시리즈, 마법천자문 같은 달달한 학습만화만 보다가, 글자만 있는 딱딱하고 진지한 내용의 책은 못 보게 되면 어떡할까 뭐 그런 걱정들이죠. 기사에서도 학습만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네요.

그러나 저 어릴 때도 학습만화 전집을 보며 컸습니다. 그 책들을 통해서 상식도 늘렸고 사춘기에도 부모님께 곤란한 질문을 하지 않게 되었죠. 어쩌면 내 자식이 나만큼 해내지 못할 거라고, 믿지 못하는 데서 그런 걱정들이 생겨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독서교육전문가는 “골고루 독서를 하면 좋겠지만 무조건 이것저것 사서 강요만 하는 건 문제가 있다”, “가장 중요한 건 한 권이라도 누구와 어떻게 제대로 읽느냐는 것이다. 아이가 뭘 보는지 관심을 기울여주고 대화를 건네라”고 조언합니다.

그렇죠. 아이들에게 독서를 권하는 만큼 부모도 함께 읽어야겠죠. 그렇게 따지면 부모는 읽어야할 것이 참 많습니다. 아이들이 읽는 것, 자기가 읽고 싶은 것, 일 때문에 읽어야만 하는 것 등. 한국의 평균 독서량을 생각해보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아이가 읽는 책은 나도 다 읽어보겠다고 결심하는 것이 많이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필요하다면 해야죠. 아이들 도서 목록 작성하는 방법도 정리해봐야겠습니다.

3.

어제 뉴스레터에 몇 분이 답장을 주셨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저에게 가장 생각나는 선생님은 제가 초등학생 때,
‘선생님은 10년후에 네가 멋지게 내 앞에 나타나 줄거라 믿어’ 라고 말해주신 분입니다.
여자선생님이셨는데,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고, 이야기를 들어주실 줄 아는 분이신걸로 기억나네요.
작은 이야기라도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텐데,
듣기보다 자기 말하기에 익숙한 세대들이 선생님이 되어가다보니 많이 아쉽습니다.

또 한 분은,

선생님과 인간적인 관계를 갖게 되면 적어도 공부가 일이 아닌 선생님과 주고 받는 의사소통으로 발전하는 것 같아. 우리 둘째가 특히 학교 공부가 어렵다고 하고 재미를 통 못붙이는데 적어도 하나 정도의 좋아하는 과목만 있다면 그걸 기다리는 재미로 다니라고 이야기를 해줬어. 또 물어봐야겠다.

십 수 년 동안 학교를 다니며 존경할만한 선생님들을 몇 분이라도 만나는 것은 큰 행운이 아닌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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