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써도 괜찮을까?

스마트폰이 뇌에 미치는 영향

부모들의 걱정거리는 더 이상 TV가 아니라, 아이들이 꼭 쥐고 놓지 않으려고 하는 스마트폰, 태플릿PC죠. 유모차를 타거나 식당 유아용 의자에 앉아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이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옆에서 이런 모습을 보는 부모의 마음은 썩 개운치 않습니다. 과연 괜찮을까요? 연구와 논쟁이 계속 진행중이지만 우선 부정적인 결과부터 보면, 한창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의 뇌가 균형있게 발달하는 데 스마트폰이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루 30분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작년 2월 SBS뉴스에서 방송한 내용(‘유아 스마트폰 중독 심각… 뇌균형 깨트린다’)에 나온 뇌파 사진입니다. 빨간색에 가까울 수록 활성도가 높은 것이고, 파란색에 가까우면 활성도가 낮은 것입니다.

유아 스마트폰 사용시 뇌파 검사 사진

정상인의 뇌파(왼쪽)와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의 뇌파(오른쪽)를 분석한 또 다른 사진입니다(출처: 닥터맨’s 행복 만들기).

정상 뇌파 스마트폰에 중독된 뇌파

스마트폰 대신 무엇을 줘야할까?

인터넷 중독, 스마트폰 중독, 게임 중독 등의 용어에 대해서 논란이 많지만, 스마트폰을 뺏었을 때 아이가 보이는 격렬한 반응에 당황해 본 부모라면 ‘중독’의 개념을 크게 문제 삼진 않을 것입니다.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여줄 때 부모가 잠시라도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려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저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안 이상 부모로서 다른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스마트폰 대신 무엇을 줘야 할까요? 가령,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아이가 얌전히 있게하기 위해 스마트폰 대신 색연필과 종이를 주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클 때처럼, 공공장소에서는 조용히 인내하는 것을 훈육해야 하는 것일까요? 부모와 함께하는 신체 활동 등의 놀이가 좋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얼마 전 자기 스마트폰이 생긴 초등학교 2학년 첫째 아이에게는 위의 뇌파 사진을 보여주며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많이 했을 경우에 네 뇌에 이런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해줬습니다. 참고자료로는 초등과학학습만화 시리즈인 《Why? 뇌》를 이용했습니다. 저에게 질문도 하고 이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완벽한 대안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Why? 뇌

문제는 네 살배기인 둘째 아이인데, 이 아이는 태어나보니 아이패드가 있었습니다. 그야말도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입니다. 이 상황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없는 나이입니다. 힘이 좋아서 통제했을 경우 반응도 매우 격렬한데, 훈육 외에는 아직 대안을 찾지 못했습니다.

자기주도와 통제, 어느 하나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고 아이들과 계속 뒹굴며 알아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Leave A Comment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